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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벼워지는 가방
  • 관리자
  • 2021-09-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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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아무튼 시작
 
 
중간지원활동가 활동과 몇 가지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다. 그래서 가방도 여러 개가 있다.
 
그 중에서 중간지원활동가 가방이 가장 무겁다. 가방에는 주황색다이어리, 마을공동체 사업계획서를 묶어 놓은 책, 회계자료집, 상담 후 일지를 쓴 파일이 기본적으로 들어 있다.
 
'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'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접하는 분야라 '끝까지 할 수 있을까?'하는 불안한 마음이 가방을 더 무겁게 느껴지게 하는 것일까? 마을과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껴서 무거워진 마음의 무게였을까?
 
이러한 마음으로 마을공동체공모사업 컨설팅을, 유일하게 짝꿍이 있는 중구에서 활동을 시작했다.
 
 
 
 
# 뒤를 돌아보다
 
 
선배에게 이러한 불편한 마음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하니 중간지원활동가 지원할 때 처음에 어떠한 포부와 기대가 있었는지 지원서를 열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.
 
'마을공동체가 요청하는 인적, 물적, 시간적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.'
 
'마을활동가가 지치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봅니다.'
 
'우리 마을에서 하는 건강한 공동체사업이 정책에 반영되어 수혜자가 많아지도록 제안하겠습니다.'
 
'마을공동체 내부에 의견대립과 갈등이 생기면 관리도 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겠습니다.'
 
지원서를 닫으며 가방의 무게가 왜 무겁게 느껴졌는지 확인하였다.
 
 
 
 
# 포지션을 정하니 비로소 보인다
 
 
마을활동가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마음이 부족해서였다.
 
지금은 포지션을 확실하게 정했다.
 
마스크로 가려진 미소도 보이고, 반짝이는 청년활동가의 눈망울도 보인다.
 
공동체사업을 마무리 잘 하려는 의지도 보인다.
 
 
 
 
#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,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이 생각 나는 날
 
 
주민이 살면서 느끼는 어려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 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말을 걸고, 모임을 만들어 함께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이웃과의 생활 관계망이 마을공동체라는 것을 이해하면서 가방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.
 
 
 
 
<중구 중간지원활동가 배선미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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